대구가톨릭대학교 발전기금

멀리 중국에서 모교가 그리울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모교 홈페이지를 방문한다는 황희풍 동문(국제통상학과 2008년 졸업). 홈페이지를 통해 모교의 수상소식과 후배들의 선전을 지켜보며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다.

흔희들 사랑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라면서 '내리사랑'이라고 표현한다. 황희풍 동문은 많은 선배님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며 모교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 중국을 누빈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해외 창업을 선택한 황희풍 동문. 입하고가 동시에 대 중국 무역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전공과목과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며 대학 4년을 보냈다.

현재 홈플러스, GS칼택스, KTF 등 대·중소기업을 상대로 기업판촉물 제작과 납품을 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젊음의 패기와 도전은 기본, 철저한 사업계획으로 중국 이우(義烏)에서 북풍무역을 이끌고 있는 황희풍 동문을 만났다.

"제가 생각하는 글로벌 마인드는 단순히 외국에 유학을 간다거나 외국어를 유창히 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현지에 있으면서 드는 생각이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또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법을 배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시각에서만 보지말고 국제적 감감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저는 그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에게 모교란? 

‘모교’, 사전적 정의로는 단순히 자기가 다니거나 졸업한 학교를 뜻한다. 하지만 그 의미를 묻는 물음에 사람마다 다 다른 답을 할 수도 있다. 재학 중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추억을 쌓았던 황희풍 동문에게 모교란 어떤 의미일까?    

“저에게 모교란 젊음의 추억과 열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머금고 있는 곳입니다. 재학시절 총학생 대의원회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자연히 애정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경험이 부족해 힘들 때에도 모교에서 배운 가르침과 깨달음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모교는 평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랑스러운 모교를 위해 

황희풍 동문은 지난해 처음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하며 ‘선배님들이 계신데 괜히 나까지 기부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망설였지만 선배님들이 보여주시는 모교 사랑과 관심에 조금이라도 빨리 보답하고 싶어 용기를 내었다고 한다. 

“적은 금액이라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지금은 대선배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액수지만 모교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발전기금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후배로서의 도리이자 저를 키워준 학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업을 점점 확장해 더 큰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