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발전기금

우리 대학에 교수로 재직 중인 가톨릭 사제들이 대학의 개교 100주년 사업에 써달라며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였습니다. 교목처장 최창덕 신부는 우리 대학 사제단을 대표해 지난 12월 소병욱 총장에게 발전기금 약정서를 전달했습니다.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4년까지 매월 월급의 일정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11명이 각자 1천500만원씩을 내어놓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9월 4천만원을 기부한 소병욱 총장의 기부금까지 합쳐 교수 신부들의 기부금 총액은 2억5백만원에 이릅니다.

교수 신부들의 월급은 일반 교수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 신부 11명은 사제단 전체 회의에서 월급을 쪼개어 발전기금으로 내어놓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개교 100주년 준비를 위한 CU-Family 사업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기부를 시작한 선배 신부 소병욱 총장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사제의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이 뜻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마음을 모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