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발전기금

2007년 우리 대학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선애 씨가 얼마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담당교수였던 제석봉(사회복지학과) 교수. 편지에는 모교와 후학을 사랑하는 한 노 교수의 애절한 마음이 녹아 있었습니다.

간단한 안부 인사와 함께 개교 100주년을 맞아 명문사학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의 모습을 전하면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박 씨는 "평소 제자들을 위해 베푸시기만 하시던 교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편지까지 쓰신 것을 보고 학교를 향한 교수님의 사랑이 참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석봉 교수는 박 씨를 포함해 총 20여 명의 제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제자들이 500만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약정했습니다.

제석봉 교수 본인도 개교 100주년까지 1천만원을 기탁하겠다고 약정하였으며 곧 발간되는 자신의 저서의 인지세도 발전기금으로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